복 복 복

​(요한계시록 1:1-3) 

올 해가 황금돼지 해라고 방송과 신문에 

황금돼지 사진과 글이 계속 나오고 있다.

​돼지 돈(豚)이 돈(金)과 발음이 같다고 

돼지를 복의 상징으로 여기지만 복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오늘 말씀에는 예언의 말씀을 읽는 복, 듣는 복, 

지키는 것이 복이 있다고 나온다. 

하나님은 복의 근원이시며,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으로 

하나님의 복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주어진다.

요한 계시록의 복은 종말론적 관점에서 주어지는 복이다.

​당시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은 고난과 죽음을 의미했다.

​예수 믿는 것은 

이 세상에서 잘 먹고 잘 사는 복과는 거리가 멀었다.

계시란 숨겨진 것을 열어 보여 준다는 것이다.

​계시의 목적은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 일은 예수님의 재림과 세상 종말에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을 말한다.

요한 사도가 계시를 받을 당시 성도들이 

로마황제숭배 강요로 많은 핍박을 받을 때였고, 

요한 사도도 밧모 섬에 유배되어 있었다.

​이런 성도들에게 요한계시록은 큰 소망과 위로가 되었고, 

끝까지 순수한 신앙을 지키며 

주님의 재림을 준비할 수 있는 힘이 되었다.

구약의 예언은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에 대한 것으로 

예언대로 예수님이 오셔서 인류 구원의 역사를 완성하셨다.

​그리고 예수님이 부활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너희가 본 그대로 다시 오시겠다고 예언하셨다.

​복음서에서 예수님이 직접 재림을 약속하셨지만 

요한계시록에서 요한 사도를 통해 

다시 오실 것을 구체적으로 계시해 보여 주셨다.

그러므로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다고 하셨다. 

그 당시 성도들은 목숨을 걸고 믿음을 지키며 비밀리에 숨어 다니며 

어두운 동굴이나 땅굴에서 하나님을 예배했다.

​이들이 예배하면서 무엇을 구하며 어떤 기도를 드렸을까?

​이들은 오직 한 가지 예수님의 재림을 소망하며 간절한 기도했다.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그래서 요한 사도를 통해 반드시 속히 될 일들을 기록한 예언의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는 사람들이 복이 있다고 하신 것이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므로 

주님의 재림을 확신하고 준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는 자에게 주어진 복들이 계시록에는 많이 나온다.

첫째, 첫째 부활에 참여 하는 복(계 20:6).

​둘째, 자기 이름이 천국 생명책에 기록되는 복(계 21:27).

​셋째, 영원히 하나님과 함께 사는 복(계 21:3).

​넷째,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는 복(계 21:7).

​다섯째, 하나님 나라에서 세세토록 왕 노릇하는 복이다(계 22:5).

하나님이 주시는 복은 마음을 집중하여 하나님 말씀을 읽을 때 주어진다.

​귀를 기울이고 하나님 말씀을 들을 때 주어진다.

​읽고 듣고 깨달은 말씀을 끝까지 지키며 살 때 주어진다.

예수님은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듯이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하셨다.

​이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그 분의 말씀을 순종하며 사는 사람과 

황금돼지를 주인삼고 황금을 꿈꾸며 사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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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1. 06    조 병 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