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딜지라도 기다리라

​(하박국 2:1-3)

하박국은 선지자의 이름은 “껴안고, 하나 된다”는 뜻을 갖고 있다. 

유다의 제16대 왕이었던 요시야 때에 

유다가 죄악으로 멸망할 것을 예언한 선지자이다. 

하박국서는 암울한 유다의 상황을 보면서 

하나님께 거침없이 마음에 있는 대로 쏟아 내며 

기도한 하박국의 기도이다.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1:2)” 

“어찌하여 거짓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는데도 잠잠하시나이까?(1:13)” 

바벨론이 “여러 나라를 무자비하게 멸망시키는 것이 옳으니이까?(1:17)”

오늘 말씀에는 하박국이 자신을 내려놓고 

겸손히 성루에 홀로 서서 하나님께 기도한 것이다. 

모든 문제의 해답은 하나님께 있기 때문이고, 

하나님만이 이루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실 지를 듣기 위해서였다. 

기도는 요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다. 

나의 말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하박국은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까지 기다리며 하나님을 바라보았다.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까지 참고 기다리는 것이다. 

기도 응답을 경험한 사람들은 기도를 중단하지 않고 

믿음으로 끝까지 기다린 사람이다. 

기도는 내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하나님께서 하박국에게 대답하시길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고 하셨다. 

하나님은 기도하며 기다린 자에게 반드시 응답하신다. 

그 묵시는 4절부터 나오는데 

하나님은 악인을 반드시 심판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하박국에게 기록하게 하신 말씀대로 

정확하게 이루신다는 것이다.

오늘 말씀에서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이 정한 때에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비록 더딜 지라고 끝까지 기다리라는 것이다.

기도가 바로 응답될 때도 있지만 

대부분 자기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 

이유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가장 적합한 때에 

가장 좋은 것을 주려고 하시기 때문이고, 

아직 응답받을 만큼 믿음의 그릇이 준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다림이 필요하다.

다윗 왕은 15년간을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하나님께서 기가 막힐 수렁에서 끌어올려 

반석 위에 세워주셨다고 했다(시 40:1, 2)”

어떤 어려운 상황에 처할지라도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가 

겸손히 기도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구하라. 

그리고 당장 응답되지 않는다고 포기하지 말고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반드시 이루실 하나님을 믿고 기다려 보라. 

기다릴 수 있는 것이 믿음이고, 능력이다.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시 37:7)”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시 62:5)”

“너는 악을 갚겠다 말하지 말고 여호와를 기다리라 

그가 너를 구원하시리라(잠 20:22)”

2019.  01. 20      조 병 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