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나시다 (마태복음 28장 1-10절)
- 조정도 2025.4.27 조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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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마태복음28 : 1 - 10 | 개역개정
- 1. 안식일이 다 지나고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갔더니
- 2. 큰 지진이 나며 주의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와 돌을 굴려 내고 그 위에 앉았는데
- 3. 그 형상이 번개 같고 그 옷은 눈 같이 희거늘
- 4. 지키던 자들이 그를 무서워하여 떨며 죽은 사람과 같이 되었더라
- 5. 천사가 여자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무서워하지 말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를 너희가 찾는 줄을 내가 아노라
- 6.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 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가 누우셨던 곳을 보라
- 7. 또 빨리 가서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고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거기서 너희가 뵈오리라 하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일렀느니라 하거늘
- 8. 그 여자들이 무서움과 큰 기쁨으로 빨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알리려고 달음질할새
- 9. 예수께서 그들을 만나 이르시되 평안하냐 하시거늘 여자들이 나아가 그 발을 붙잡고 경배하니
- 10.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 하라 거기서 나를 보리라 하시니라
부활절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당시 총독 빌라도는 군사들을 보내어 무덤을 지키게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말씀하신 대로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셨다. 어둠도, 사람도, 죽음도 예수님을 붙잡아 둘 수 없었다. 예수님의 무덤은 비어 있고, 지금도 비어 있는 상태로 남아 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믿고 확신한다.
부활의 의미는 구약성경을 통해서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레위기 16장에는 ‘대속죄일’의 장면이 나타난다. 대속죄일은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속하기 위하여 대제사장이 짐승을 제물로 드리는 날이다. 이 날은 1년에 단 하루, 대제사장만이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는 날이다. 지성소는 하나님의 임재가 거하시는 거룩한 장소이기 때문에 함부로 들어갈 수 없다.
대제사장은 이 날 총 네 차례 지성소에 들어간다.
첫 번째는 향로를 들고 들어가 지성소 안을 향으로 가득 채우기 위함이다. 두 번째는 자기 자신의 죄를 속하기 위해 숫송아지를 잡아 피를 가지고 들어간다. 이때 하나님께서 그 제사를 받지 않으신다면, 대제사장은 지성소 안에서 죽게 된다. 따라서 지성소에서 무사히 나오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용서를 의미한다.
세 번째는 이스라엘 전체의 죄를 염소에게 전가하고, 그 염소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가 제사를 드린다. 모든 제사를 마친 뒤, 지성소에서 나와 백성들 앞에 서야 한다. 백성들은 대제사장이 나오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를 용서하셨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이것이 대속죄일의 전체적인 흐름이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보아야 한다. 예수님은 참된 대제사장이시다. 구약의 제사장이 짐승의 피를 들고 지성소에 들어갔다면, 예수님은 자신의 피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셨다. 송아지나 염소의 피가 아닌, 흠 없고 온전한 자기 피로 단번에 지성소에 들어가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십자가 사건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곧바로 하나님 나라에 가셨다면, 대속죄일을 이해하고, 율법을 아는 이들은 “죄가 다 용서되지 않은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반드시 하셔야 했던 일이 있다. 그것이 바로 ‘부활’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단순한 기적이 아니다. 부활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셨다는 확실한 증거이다. 부활은 예수님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는 선언이며, 부활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이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부활은 곧 구원의 완성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제자들은 모두 변화되었다. 낙심과 절망은 기쁨으로 바뀌었고, 의심은 믿음으로 바뀌었다. 그들은 생명의 확신을 가지고 목숨을 걸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기 시작했다. 우리도 이 부활의 믿음을 가질 때,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다. 예수님은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셨다. 더 이상 죽음이 우리를 붙잡을 수 없고, 영원한 생명이 우리를 이끌어 가게 된다. 부활하신 주님 붙잡고, 믿음으로 살아가기를 기도한다.
장 진 명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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