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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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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의 변화 (요한복음 3장 1-16절)
조정도 2025.5.4 조회 5

[성경본문] 요한복음3 : 1 - 16 | 개역개정

  • 1. 그런데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유대인의 지도자라
  • 2. 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이르되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 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 4. 니고데모가 이르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
  • 5.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 6.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 7.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 8.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
  • 9. 니고데모가 대답하여 이르되 어찌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있나이까
  • 10.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이러한 것들을 알지 못하느냐
  • 11.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우리는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하노라 그러나 너희가 우리의 증언을 받지 아니하는도다
  • 12.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 13.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
  • 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 15.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 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예수님을 믿으면 인생은 반드시 변화된다. 인생의 주인이 바뀌기 때문이다. 성경에는 예수님을 만나고 변화된 인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 중 대표적인 인물은 니고데모이다.

 

니고데모는 성경 전체에서 오직 요한복음에만 등장한다. 그것도 단 세 번만 등장한다. 하지만 이 세 번의 등장이 그의 인생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니고데모는 바리새인이며, 유대 최고 의결기관인 산헤드린 공회원 중 하나이다. 당시 유대 사회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던 사람이다. 그런 그가 어느 날 밤, 몰래 예수님을 찾아온다. 기적을 행하시는 예수님에 대해 궁금했고, 열린 마음으로 예수님을 찾은 것이다.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거듭남’에 대해 말씀하신다. 여기서 ‘거듭남’이라는 단어는 헬라어 ‘아노센’이다. 이 단어는 ‘다시 태어나다’는 뜻과 ‘하늘로부터 태어나다’는 뜻을 함께 가진다. 그러나 니고데모는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다시 태어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게 된다.

 

  예수님은 니고데모의 질문에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이는 곧 회개하고 성령을 받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또한 구원이 율법이 아니라 믿음으로 이루어진다는 복음의 핵심을 설명하신다. 그리고 그 말씀의 중심에는 요한복음 3장 16절이 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니고데모는 이 말씀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는 유대인이며, 율법을 지키는 하나님의 선민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선민이기 때문에, 율법을 지키기 때문에 구원받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은 그가 알고 있던 구원의 방법과 전혀 달랐기 때문에, 그의 기존 신앙 체계를 흔들어 놓았다. 결국 니고데모는 이해하지 못한 채 떠난다.

 

  그러나 그의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요한복음 7장에서 니고데모는 다시 등장한다. 유대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붙잡아 해치려 할 때, 니고데모는 예수님을 변호한다.

 

“우리 율법은 그 사람의 말을 듣고 그 행한 것을 알기 전에는 심판하느냐?” 그는 이제 율법만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그 뜻을 고민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요한복음 19장에서 그는 다시 한 번 등장한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아리마대 요셉이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할 때이다. 그 자리에 니고데모도 함께 있다. 예수님을 이해하지 못했던 니고데모는 이제 자신의 신분과 체면을 내려놓고, 예수님의 장례를 직접 준비하는 자로 나타난다. 복음이 그를 변화시킨 것이다. 더 이상 그는 몰래 예수님을 찾는 자가 아니다. 이제는 예수님을 따르는 자로 변화된 것이다. 이것이 믿음으로 행하는 자의 모습이다.

 

  우리의 삶에도 이와 같은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처음에는 예수님의 말씀이 이해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주님을 깊이 경험하고, 그 말씀을 붙잡고 살아갈 때 우리의 삶은 반드시 달라진다. 예수님을 알아갈수록 우리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빚어져 간다. 우리 모두가 니고데모처럼 예수님을 알아가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변화된 인생을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장진명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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