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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는 유전이 아니다 <7> ‘일란성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 비율 10%가 말하는 것
전민우 2021-06-28 추천 0 댓글 0 조회 280

일란성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 비율 10%가 말하는 것

동성애는 유전이 아니다 <7>

 

 

동성애의 선천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결정적 증거는 일란성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 비율이다.

 

일란성 쌍둥이는 한 개의 수정란이 나뉘어 두 사람이 된다. 그래서 같은 유전자를 가진다. 게다가 같은 어머니 자궁에서 자라나기에 모든 영향을 같이 받는다. 따라서 동성애가 유전자와 태아기 호르몬 등의 영향에 의해 결정된다면, 일란성 쌍둥이는 높은 동성애 일치 비율을 가져야 한다.

 

만약 동성애자가 되게 만드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선천적 요인이 있다면 일란성 쌍둥이에게 동일하게 영향을 줄 것이다. 그러므로 일란성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 비율을 보면 동성애의 선천성 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다.

 

1952년 칼만의 연구에서 동성애 일치 비율이 일란성 쌍둥이는 100%이고 이란성 쌍둥이는 대략 15%였다. 위 결과는 동성애가 타고난 것이라는 판단을 하게 했다. 하지만 이 조사는 교도소와 정신병원 수감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 신뢰성이 떨어진다.

 

1991년과 1993년 베일리 등의 연구에서 동성애 일치 비율이 남성의 경우 일란성 쌍둥이는 52%, 이란성 쌍둥이는 22%였다. 형제는 9.2%, 입양 형제 11%였다. 여성의 경우 일란성 쌍둥이는 48%, 이란성 쌍둥이는 16%, 형제 14%, 입양 자매 6%였다.

 

이 결과에서 유전자가 같은 일란성 쌍둥이의 일치 비율이 유전자가 다른 이란성 쌍둥이와 형제보다 월등히 높기에, 동성애는 유전적 요인에 의해 형성된다는 오해를 갖게 했다.

 

이 결과는 대중매체에 광범위하게 소개됐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해머의 동성애 유전자 연구결과와 리베이의 동성애자의 두뇌 연구 결과 등과 함께 동성애가 선천적으로 결정되는 것인 양 일반인과 과학자까지도 믿게 했다.

 

그런데 위의 베일리의 연구 결과는 동성애 옹호 잡지와 신문을 통해 조사대상을 모집했기에 신뢰성이 떨어진다. 동성애가 유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려고, 동성애자인 쌍둥이들이 의도적으로 많이 응모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지원자 오류라 부른다.

 

이제부터 대규모로 조사해서 얻은 결과를 소개하겠다. 최근에는 국가가 보관하는 데이터베이스의 쌍둥이 기록을 이용해 연구한다. 그 예로 유럽에는 60만명의 쌍둥이 기록이 있고 호주에는 25000명의 쌍둥이 기록이 있다.

 

2000년 베일리 등이 호주의 3782명을 조사한 결과, 일란성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 비율은 남성 11.1%, 여성 13.6%였다. 2000년 켄들러 등이 미국의 1512명을 조사한 결과는 18.8%였다.

 

2010년 랑스트롬 등이 스웨덴의 7652명을 조사한 결과, 일란성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 비율이 남성 9.9%, 여성 12.1%였다. 조사대상이 많을수록 통계적 신뢰도가 증가하기에, 일란성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 비율은 대략 10% 정도라 볼 수 있다.

 

그런데 10% 일치 비율도 전부 선천적 영향이라 볼 수 없다. 쌍둥이는 같은 부모와 환경에 의해 후천적 영향을 동일하게 받으며, 한 사람이 동성애자가 되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거나 흉내를 내어 다른 쌍둥이도 동성애자가 되기 쉽다.

 

같은 유전자를 갖고 모든 선천적·후천적 영향 등을 합쳐도 일치 비율이 1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동성애자가 되게 하는 선천적 영향이 10%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처럼 일란성 쌍둥이의 낮은 동성애 일치 비율은 선천적으로 동성애가 결정되지 않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국내 문헌을 보면, 1991년 베일리 등의 연구 결과가 동성애가 선천적인 증거로 인용된다. 하지만 2000년 이후의 대규모 조사 결과는 거의 언급되지 않아 일반인이 동성애의 선천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갖게 한다.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길원평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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