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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선교사의 기도요청
조병문 2016-09-26 추천 0 댓글 0 조회 207

 

선교의 동역자 여러분들에게 필리핀 천주교를 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필리핀은 캐돌릭이 국교는 아니지만, 80% 이상의 국민이 캐돌릭 신자들입니다. 필리핀 캐돌릭 교회의 결정은 필리핀 정부가 가지고 있는 권력의 힘 보다 어떨 때는 그 위에 있을 때도 있습니다. 특별히 필리핀 추기경의 말 한 마디 혹은 필리핀 주교단의 발표 하나 하나는 그런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그 파워는 대단합니다.

두테르테 새 대통령의 취임으로 필리핀 천주교회의 위상이 다소 약해진 것처럼 보이지만 저는 약해 진 것이 아니라 잠시 그 힘을 잠수시켜놓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이 때에 저는 매우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습니다.

지난 916일에 한 캐돌릭 미디어가 보도한 내용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런 내용입니다. 필리핀 천주교 주교들이 모든 천주교 교구청 안에 네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 (LGBT: 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들을 위한 특별부서 “Courage Philippines”를 설치하기로 했다는 보도였습니다. 필리핀 주교들은 그 누구도 LGBT들을 정죄할 수 없다고 단언하면서, 교회는 LGBT들에게 필요한 모든 목회적 도움과 상담을 반드시 제공해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필리핀 주교들은 LGBT들도 예수 그리스도처럼 순결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교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다해서 그들을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별히 모든 필리핀 천주교회 교구 안에 LGBT를 위한 Courage Philippines를 조직하는 프로젝트에 총 책임을 맡은 Edwin Valles 주교는 게이나 레즈비언들도 그리스도인으로서 순결한 우정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그것이 필요한 것임을 알게 해주고, 그들이 그런 순결한 우정과 사귐과 신뢰와 사랑 속에서 살아가도록 도와줄 수 있는 때가 왔다.“고 말했습니다.

Edwin Valles said, “One of our goals is to keep everyone mindful

that chaste friendships are not only possible but necessary in a Christian life of a gay or lesbian person.

It is high time the Philippine church assisted men and women with same sex attraction to live in chastity, fellowship, truth and love."

특별히 보도 자료에 함께 실은 사진 밑 설명에는 개신 교회 그룹도 게이/네즈비언 행진 행사에 동참해서 LGBT의 권리를 지지하고 응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들은 모든 인간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얼마든지 선택할 자유가 있고, 그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자유""인권"이란 단어를 들고 나오면서 그들도 예수 그리스도처럼 순결하게 살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그리스도의 순결'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들이 교회 안에 세운 친절한 “Courage Philippines”호가 그 안에 승선한 모든 게이들과 네즈비언들을 과연 천국까지 친절하게 데리고 갈 수 있는 노아의 방주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게이들도, 네즈비언들도 예수의 복음을 들어야만 하는 선교의 대상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구원을 위해서도 십자가에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교회로 그들이 들어오면 환영할 것입니다. 저는 그들을 정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성생활은 ""라고 분명하게 말할 것입니다.

나는 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삶을 찾을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도움과 상담을 줄 것입니다. 그러나 게이와 네즈비언의 삶이 예수 그리스도처럼 순결한 삶이라고 결코 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나는 선교지 딸라에서 게이로 네즈비언으로 살아가는 수 백 명의 사람들을 매일 보고 있습니다.

성 정체성을 잃고 살아가는 그들은 결코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백화점에 가서 백 하나를 살 때, 파랑색 백을 선택하든, 빨강색 백을 선택하든 그것은 사는 사람의 자유이듯이 성관계 대상으로 남자를 선택하든, 여자를 선택하든 그것은 그들이 선택할 문제이지 그것이 죄가 될 수 없다는 캐돌릭교회의 결정을 저는 수용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딸라교회에서 26살 된 여전도사가 15살 된 한 여고생을 동성애해서 잠자리를 정기적으로 했던 증거를 갖고 전도사였던 그녀를 교회에서 출교시켰습니다. 여고생은 그 여전도사가 없이는 한 순간도 살 수 없다고, 여전도사와의 관계를 정리하라고 말한 부모들 앞에서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때 여전도사는 신학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이었습니다. 학교 측에 그녀가 네즈비언이며 교회 안에서 청소년을 상대로 성관계를 했으니 학 칙에 따라 처벌해 줄 것과 그녀가 졸업하고 정식 전도사가 될 수 없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녀가 다녔던 신학대학은 그것은 처벌 항목이 되지 못하며, 졸업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면서 그녀를 졸업시켜 주었습니다. 이것이 지금 필리핀 캐돌릭교회와 개신교 신학대학의 현실입니다.

모든 종교에 구원이 있다고 교회들이 말한다면 저는 이 먼 땅 까지 나와서 모든 외로움과 고통을 감내하며 "오직 예수"라는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가 된 삶이 너무도 허무하게 될 것입니다. 게이와 레즈비언들을 품어주며 "예수 그리스도처럼 순결하게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너희들을 정죄하는 그들이 잘못된 것"이라고 그들에게 말해준다면 저는 이 선교지에 더 이상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누가복음 941절은 나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예수님께서 이 문제를 들으시고 저처럼 화를 내 주실 것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너희에게 참으리요.”

필리핀 천주교회 사제들과 정신줄을 놓고 현대 자유주의 신학을 가르치고 있는 개신교 신학대학 교수들과 자유과 인권을 논하며 이 대열에 합류하고 있는 그들이 말하는 "개신교 교회 그룹들"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필리핀 천주교회 주교단이 모든 교구에 세우는 그 부서가 과연 필리핀 게이와 네브지언들에게 [무지개 빛 위로와 삶의 보장과 구원]까지 줄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입니다.

요즘 필리핀에 살면서 매일 매일 느끼는 소원은 "주님 빨리 오십시오."입니다.

 

양한갑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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