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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의 열매] 김남주 (16) 美서 설교·간증… 가는 곳마다 성도들 회개 헌신
최강인 2015-07-28 추천 0 댓글 0 조회 483

[역경의 열매] 김남주 (16)

美서 설교·간증… 가는 곳마다 성도들 회개 헌신

고아원 생활·싸움·소명 등 나눠… “우리 교회서 집회” 요청 쏟아져

[역경의 열매] 김남주 (16) 美서 설교·간증… 가는 곳마다 성도들 회개 헌신 기사의 사진
김남주 총장이 1991년 2월 2차 방문 설교 때 벤츄라침례교회에서 이 교회 조지 골든 박사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미국 방문은 처음이었다. LA공항에 도착해 인근 벤츄라시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첫 밤을 보낸 뒤 조지 골든 박사의 벤츄라침례교회에서 첫 영어설교를 했다. 골든 박사의 주선으로 LA 몰라비아 갈보리교회에서도 설교를 한 뒤 LA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갔다. 단 레드버러 박사의 조지타운 헤리티지 교회에서 집회를 인도했는데, 레드버러 박사는 태평양연안성서침례대학(PCBBC) 합창단을 한국에 데리고 와 전도집회를 할 때 통역을 해드린 적이 있었다. 이 교회 존 카너럽 부목사의 안내로 오스틴 일대를 돌아보다 잭 험버트 목사가 시무하는 힐탑교회에 들어가게 됐다. 험버트 목사는 부사장만 21명인 미국 철도회사의 수석부사장으로 엄청난 연봉을 받으며 자가용 기차까지 갖고 살다 50세 가까운 나이에 소명을 받고 오스틴에 교회를 세운 분이었다. 한국에 왔을 때 통역을 해드린 적이 있어 잘 아는 사이였다. 연락을 하니 바로 달려와 껴안고 어쩔 줄 몰라 했다. 주일 설교를 부탁하셨지만 이미 집회 약속이 잡혀 있어 다음 기회로 미뤘다.

텍사스 샌엔젤로에 가 설교를 하고 미들랜드를 거쳐 달라스에서 비행기를 타고 콜로라도주 덴버로 갔다. 밤 11시쯤 도착했는데 우리 교회를 두 차례 방문했던 빌 스미스 박사가 마중을 나왔다. 덴버에서 가장 큰 교회를 40년 이상 담임하고 있는 스미스 박사는 인근 록키산맥 기슭에 실버스테이트유스캠프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밤중에 캠프장으로 이동해 여장을 풀었다. 아침에 스미스 박사의 사모님이 특별히 내 식사를 준비했는데 반찬도 수저도 없이 흰 쌀밥 한 공기만 달랑 가져왔다.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그래도 물 한 컵과 함께 한 그릇을 비웠다. 이튿날은 아들인 짐 스미스 목사 내외가 불고기와 김치 등을 구해왔다.

캠프장은 통나무로 지어진 큰 강당과 여러 채의 숙소, 경마장,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어 규모가 대단했다. 나는 강단에서 성령 충만한 가운데 말씀을 전했다. 젊은이들이 강단 앞으로 쏟아져 나와 주님 앞에 헌신하는 광경은 정말 순수하고 아름다웠다. 나는 무릎을 꿇고 주님께 감사기도를 드리고 감격해 한없이 울었다. 저녁 간증설교를 부탁해 하나님 앞에서 진정 자신의 할 일을 정확히 보고 세월을 아끼며 주님의 뜻을 온전히 파악하면서 살 것을 설교했다. 또 고아원에서 10년 생활, 싸움, 주님과 만남, 소명, 신학, 군대, 개척교회 등등 주님의 인도하심을 나눴다. 여기저기서 눈물을 훔치는 모습들이 보였다. 쉬는 시간에 미국 각지에서 청년들을 인솔해온 목사님과 집사님들이 찾아와 자기 교회에서도 집회를 해달라는 요청들을 쏟아냈다. 다 들어준다면 나는 수개월 동안 한국에 못갈 것 같았다. 늘 그랬지만 이번에도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신기하기만 했다.

3일간 집회를 마치고 빌 스미스 박사가 목회하는 교회를 둘러봤다. 엄청난 규모였다. 비행기를 타고 버커스필드로 갔다. 이곳에서 테리시어스 목사님을 만나 인사하고 유럽풍 교회당에서 설교를 했다. 자동차로 프레스노로 달려가 PCBBC 음악 교수이자 나와 친분이 있는 오티스 레드베러 박사가 목회하는 체스넛성서침례교회를 방문했다. 목사님 댁에 짐을 풀고 며칠을 묵으며 주일 아침과 오후 설교를 했다. 성령님께서는 이 교회에서도 강력하게 역사하셨다. 성도들이 강단 앞으로 몰려나와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헌신하는 광경은 참으로 놀라웠다. 주님은 강단에 설 때마다 나를 성령으로 담대하고도 열정적으로 만드셨다. 부둥켜안고 작별인사를 한 뒤 다시 LA공항으로 가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이것이 주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1차 미국여행이었다. 그 후로 6차까지 미국 각 지역 순회집회를 인도하도록 은혜를 베푸셨다. 

정리=송세영 기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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