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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이데올로기 실체를 말한다17] 젠더 페미니즘, 남녀의 상생 아닌 극단적 반목과 대립 부추겨
전민우 2020-02-25 추천 0 댓글 0 조회 455

[젠더이데올로기 실체를 말한다] 젠더 페미니즘, 남녀의 상생 아닌 극단적 반목과 대립 부추겨

<17> 젠더 페미니즘 확산의 결과

 

 

젠더이데올로기에 맞서는 전 세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20177월 서울역 앞에서 개최된 세계 가정 축제’. 이 자리에서 25개국 대표는 전통적 결혼제도를 보호하고 낙태반대, 생명존중을 위한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최근 한국 사회의 최대 이슈 중 하나는 페미니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우리 사회에는 페미니즘 열풍이 불고 있다. 이 열풍은 대학가를 넘어 사회 전반의 트렌드가 됐다. ‘페미니즘 전성시대가 도래한 듯하다.

 

문제는 우리 사회의 페미니즘 현상이 극심한 남녀 분리주의를 통해 사회갈등 및 국민분열을 일으킴으로써 사회적 병리 현상으로까지 치닫는 현실이다. 양성 간의 조롱과 혐오가 극단화되다 보니, 이성에 대한 견제와 경계가 나날이 심각해진다. 심지어 남녀가 서로를 생존에 해로운 존재로 인식함으로써, 남과 여로 양극화되는 () 양극화’ ‘젠더(gender) 전쟁이라 불릴 만큼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201812월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20~50대 성인남녀를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7%가 남녀 갈등이 심각하다고 답변했다. 68.2%는 여성 혐오와 남성 혐오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조적 문제라고 인식했다. 같은 시기 리얼미터의 공동체 갈등 관련 조사에서도 20대가 바라본 가장 심각한 갈등 1위는 성 갈등’(57%)이었다. 20대와 30대 남성의 경우 각각 76%, 66%가 페미니즘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필자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전개되는 페미니즘의 양태를 이렇게 정리해본다. 남녀의 상생과 연대가 아닌 극단적 대립과 반목을 추구한다. 여성의 생물학적 기능(임신·출산)을 극도로 혐오하므로 성중립성으로 미화된 성별 해체를 지향한다. 동성애 세력(LGBT)에 동조하는 자충수를 둠으로써 여성의 실질적 권익을 대변하지 못한다. 이성애적 결혼을 비판하고 동성애적 파트너십을 옹호함으로써 전통적 결혼 및 가족제도에 부정적이다. 일부일처제에 적대적이고 폴리아모리(polyamory, 다자성애)에 우호적인 자유연애주의가 확산 일로에 있다.

 

우리 사회에 진정한 의미에서 여성의 존엄성을 회복하고 인류문명에 기여하는 건전한 여성운동이 정착하지 않고, 전통적 성윤리와 가족질서를 해체하는 서구세계의 퇴락한 이데올로기가 횡행하는 현실이 참으로 유감스럽다. 특히 1970년대 미국에서 성행했던 한물간 급진적 페미니즘과 젠더 이데올로기의 사상적 혼합물인 젠더 페미니즘(gender-feminism)21세기 대한민국에 유입된 현실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우리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하려면 남녀 간의 대결과 혐오를 부추김으로써 성별 해체-성윤리 해체-가정 해체로 나아가는 젠더 페미니즘에서 벗어나 남녀가 공존·상생하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 여성을 억압하는 남성중심주의, 남성을 억압하는 여성중심주의를 내려놓고 남성과 여성 모두의 존엄성이 회복된 공동체로 나아가야 한다. 21세기 대한민국의 시대상황에 부합하는 새로운 여성운동의 실천, 곧 남녀가 서로를 적이 아닌 연대·협력하는 파트너로서 인정하고 건전한 성윤리와 가정공동체를 구축하며 양성평등을 중심부에 둔 여성운동이 절실히 요청된다.

 

특히 양성평등 실현에 있어 우리는 한국교회 안에서 여성의 존엄성이 훼손당하는 현실을 짚고 넘어가야만 한다. 여성 성도들은 남성 성도보다 수적으로 월등히 많음에도 불구하고 성직(聖職)과 공직(公職)에서 배제된 가운데 주로 교회의 허드렛일을 떠맡고 있다. 극소수 교단에서만 여성의 장로 임직과 목사 안수가 허용되지만, 그 안에서도 남성 중심의 차별구조가 지배적인 상황이다.

 

현재 한국교회 안에서 지적으로 우수한 여성 성도들이 남녀차별의 장벽 때문에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할 수 없어 절망하거나 교회를 떠나는 일도 일어난다. 이 문제에 대해 한국교회가 특단의 대책을 강구함으로써 점점 더 거세게 교회 안으로 밀려 들어오는 젠더 페미니즘에 응답해야만 한다.

 

최근 기독교 우파 진영에서 여성연합이 결성됐는데, 이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면 상심한 교회 여성 중에 변종 페미니스트들이 계속 양산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남성과 여성이 서로를 존귀하게 여기는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질서로 교회체제와 의식구조를 개혁하는 일이 불가피하다. 예수님께서 그러셨던 것처럼 한국교회가 여성들을 존귀하게 여긴다면, 이들은 교회에 고마운 마음을 갖고 생명 바쳐 하나님 사역에 헌신할 것이다.

 

한국 신학계와 목회 현장에 여성의 존엄성이 뿌리내려야 한국교회가 젠더 페미니즘 세력을 향해 당당하게 비판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교회 여성들이 자존감을 갖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힘차게 감당할 때, 한국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할 것이다. 그러면 기독교를 배제함으로써 ()의 연합을 이룬 안티기독교 세력이 교회와 성도를 총공격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상황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흥왕하고 교회가 든든히 서게 될 것이다.

 

 

곽혜원 박사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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