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교회라면 다닐 만하다

​(마태복음 28:16-20)

교회의 많은 문제점들을 보면서 실망하여 교회를 등지고 안나가는 교인들을 가리켜서 가나안교인들이라 부른다. 오늘날 이런 가나안교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예수님은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마지막 명령을 하셨다.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의 기록을 종합하면 첫째,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 하라”는 명령이었다. 예수님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고, 그 복음은 천국복음이었다.

그리고 예수님이 비유하신 대부분의 말씀이 천국에 대한 비유이셨다. 또한 제자들을 부르시고 함께 지내시며 훈련하신 목적도 천국복음을 만민에게 전파하도록 하기 위해서였고, 제자들은 이 복음을 전파하다가 많은 핍박을 받고 대부분 순교했다.

그러므로 이 땅에 세워진 모든 교회의 사명은 천국복음을 전하는 것이 마땅한 것이다. 그리고 이 천국복음을 전하는 교회라면 다닐만한 교회이다. 그런데 교회가 세상에서 잘되는 복음만을 전한다면 구태여 이런 교회는 다닐 이유가 없다.

둘째,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라”는 명령이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시고 함께 데리고 다니시며 훈련하셨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이들을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로 삼으라고 명령하셨다. 교회는 이 명령에 순종하여 천국복음을 전파하고, 믿는 자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이들을 제자로 훈련하는 사역에 집중해야 한다.

26년 전에 교회를 개척한 동기는 예수님의 이 명령 때문이었다. 성도들을 예수님의 제자로 훈련하여 또 다른 제자를 삼을 수 있게 하고, 나아가 열방을 향해 선교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개척하였다. 이 명령은 목회의 한 방법도 아니고, 교회를 크게 부흥시키기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도 아니다. 교회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가르치고 본받아 살도록 훈련해야 한다. 이런 교회는 누구나 다닐 만한 가장 성경적이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교회이다.

셋째,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약속하셨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인 교회, 예수님의 명령을 순종하는 교회에 예수님은 영원히 함께 하신다. 교회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기도 하지만 모이는 목적은 예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만나기 위한 것이다. 이런 교회는 항상 치유와 회복과 새로운 변화가 있기에 누구나 다닐 만하다.

교회를 개척해서 창립 26주년을 맞이하기까지 “예수님이 주인 되신 평안교회”로 세워가기 위해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며 기도해 왔다. 앞으로도 우리 스스로가 다닐 만 하다고 인정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며 만들어 가자! 특히 다음 세대인 자녀들과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이 다닐 만하다고 인정하는 교회로 만들어 가자! 이웃의 불신자들이 이런 교회라면 다닐 만하다고 찾아오는 건전하고 아름답고 복된 교회로 만들어 가자!

우리교회는 이제 26살 청년이다. 대학도 졸업하고 군대도 제대한 젊은 교회이다. 예수님께서 마지막 명령하신 대 사명인 천국복음의 증인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로 하나님의 나라를 아름답게 세워가는 우리 모두가 되도록 기도하며 충성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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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2. 04    조 병 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