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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 앞에서 자라는 아이(사무엘상 3장 1-4절)
조정도 2025-05-11 추천 0 댓글 0 조회 27
[성경본문] 사무엘상3:1-4 개역개정

1.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

2. 엘리의 눈이 점점 어두워 가서 잘 보지 못하는 그 때에 그가 자기 처소에 누웠고

3.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하였으며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웠더니

4.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그가 대답하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고

제공: 대한성서공회

  오늘 본문의 배경이 되는 시대는 사사시대이다. 이 시대의 가장 큰 특징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고, 각자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갔다는 점이다. 자기 생각대로 살아가다 보니, 영적인 지도자의 눈은 어두워졌고, 하나님의 말씀이 희귀하며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이것이 오늘 본문이 말하는 시대의 실상이었다.

 

  그런데 이 사사시대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와 너무나 닮아있다. 지금의 시대는 흔히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라고 불린다. 이 시대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절대진리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모든 것을 상대적으로 판단하고, 각자의 기준에 따라 옳고 그름을 정한다. 결국 사사시대처럼, 오늘의 시대도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가는 시대이다.

 

사사시대는 소망이 없어 보이는 시대였다. 영적인 암흑기였고, 하나님을 찾는 이조차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시대였다. 그러나 그러한 시대 속에서도, 하나님은 결코 등불을 끄지 않으셨다. 본문 3절에 보면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하였으며”라고 기록되어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모든 것이 무너진 것 같고, 영적으로는 어두움뿐이었던 시대였지만, 하나님의 등불은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었다. 그 꺼지지 않았던 하나님의 등불이 바로 ‘아이 사무엘’이었다. 

 

  하나님께서 왜 사무엘을 ‘하나님의 등불’이라 표현하셨을까? 사무엘의 성장 환경을 보면, 도무지 올바르게 자라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세 살 무렵, 부모와 떨어져 성전에서 자라야 했다. 사랑이 가장 필요할 시기에 부모의 품을 떠나 살아야 했던 것이다. 더욱이 성전 안에는 하나님의 제사를 멸시하고, 악을 행했던 홉니와 비느하스 같은 악한 자들이 있었다. 이들과 함께 자라며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무엘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라났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무엘은 그런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여기에 분명한 영적 원리가 있다. 성경은 반복해서 사무엘이 ‘여호와 앞에서’ 자랐다고 말한다(삼상 1:28, 2:11, 18, 21, 26). 그는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갔다. 주변 환경은 어두웠지만, 사무엘은 하나님 앞에 머물렀고, 하나님을 떠나지 않았다. 그는 제사를 귀히 여기며 하나님의 전에 거하였다. 다시 말해, 사무엘은 하나님 앞에 사는 사람이었다.

 

이 사무엘의 삶을 통해 우리가 붙들어야 할 신앙의 본질은 ‘하나님과의 친밀함’이다. 사무엘은 하나님 앞에서 살았을 뿐 아니라, 하나님과 더욱 친밀한 관계 속에 있었다. 그 증거는 ‘말씀’이다. 아무에게도 들리지 않던 하나님의 말씀이 어린 사무엘에게 들려졌고,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자가 되었다. 

 

  하나님은 지금도 하나님의 등불을 찾고 계신다. 사무엘과 같은 하나님의 사람을, 하나님 앞에 머무는 사람을 찾으시는 것이다. 오늘 우리는 우리 자녀들이 그러한 사무엘과 같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라나기를 소망해야 한다. 부모된 우리가 먼저 하나님 앞에 서고, 자녀들을 여호와 앞으로 인도해야 한다. 다음세대가 하나님을 모르는 다른 세대가 되지 않도록 간절히 기도하며,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등불로 세워져 가기를 소망하자. 하나님은 아직도 포기하지 않으셨고, 여전히 하나님의 등불은 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장진명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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