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직통 계시 받았다?… ‘이단 계보’ 알면 거짓·사기 보여
코로나19 이후 신천지 대책을 말한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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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회원들이 지난해 11월 수원지검 안양지청 앞에 신천지를 규탄하는 플래카드를 설치하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우리가 흔히 예방주사를 맞는다고 하는 게 바로 백신 접종이다. 백신 접종은 특정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주기 위해 감염 전에 예방을 목적으로 독성을 거의 없앤 항원을 미리 주입하는 것이다.
이단 교리에 미혹된 것은 영적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와 같다. 바이러스 감염 예방 차원에서 백신이 필요하고 환자들을 위해 치료제가 필요하듯이 이단 바이러스에도 백신과 치료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일차적으로 필요한 것이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감염(미혹)되는지, 병원체(교리)는 무엇인지에 관한 연구다. 이단 예방 백신도 이단 바이러스에 관한 연구 없이 제대로 개발할 수 없다.
영적으로 봤을 때 이단 바이러스는 바로 이단의 교리다. 지금까지 정통 교회는 우리 것만 가르쳐왔다. 이것이면 충분할 것이라 기대했다. 그러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영적 방역에 실패했음을 현재 상황이 보여주고 있다.
의사들이 현미경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병원체를 들여다보는 것은 그것들이 좋아서가 아니다. 병의 원인을 찾고 예방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하는 일념일 뿐인 것처럼 지금이라도 영적 의사인 목회자들이 이단 바이러스에 관심을 갖기를 촉구한다.
목회 현장에서 활용되길 기대하며 신천지 바이러스와 이에 대한 예방 백신을 소개한다. 참고로 앞으로 소개할 내용은 신천지 피해자를 대상으로 상담 현장에서 사용하는, 효과가 검증된 안전한 치료제임을 밝힌다.
이 치료제를 이미 미혹된 확진자가 아닌 미혹되지 않은 기독 신자들의 예방 백신으로 활용한다면 수십 수백 배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첫째, 신천지의 뿌리와 교리의 형성 과정에 대한 교육이다. 이를 위해 이만희 교주의 신앙 전력을 살피는 것은 요긴하다. 이만희 교주는 이전의 여러 사이비 집단을 전전하면서 보고 듣고 배운 것들을 모방해 답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이만희 교주는 한국에서 출현한 많은 사이비 교주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다. 신천지 교리는 이단 사이비 세계에서는 새로울 것이 없다. 대부분이 이단이나 사이비 집단에서 가르치는 공통된 교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통교회에서는 그런 교리를 가르치지 않는다. 저들의 말대로 비밀이거나 봉해졌기 때문이 아니다. 그저 말도 안 되는, 터무니없는 성경해석이기 때문이다. 신천지는 오히려 이를 이용해 자신들의 교리를 “천상천하에 아무도 알지 못했던 비밀이다. 아담 이후 6000년 동안 감추었다가 이제 비로소 밝히 드러내는 새 시대의 새 말씀”이라고 주장한다.
이만희 교주가 직통으로 계시받았다는 말씀을 신천지에서는 새 노래, 감추었던 만나, 새 포도주, 때를 따른 양식이라고 표현한다. 이단을 경험하지 않은 정통교회 신자들에게는 이단 교리가 낯설고 생소할 수밖에 없다.
신천지를 비롯해 여러 이단에 빠지는 가장 큰 요인 중의 하나는 바로 이 같은 생소함에 있다. 신천지 피해자들에게 ‘뭐가 그리 좋았냐’고 물으면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한다.
“나는 모태신앙이다. 신앙생활을 수십 년간 했다. 나는 장로 권사 집사였는데 이런 말씀은 머리털 나고 처음 들어봤다.” “너무 재미있고 신기했다. 왜 목사님들은 이런 말씀을 가르쳐주지 않는 거냐.”
이단 사이비 집단이 어떻게 형성되고 계승됐는지, 그들의 주요 교리와 상호 유사점은 무엇인지를 미리 가르칠 필요가 여기에 있다. 이런 내용을 정리한 ‘이단계보’를 가르쳐야 한다.
다른 이단도 비슷하지만, 특히 신천지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한 회심 상담 과정에서 가장 먼저 교육하는 내용이다. 그만큼 신천지 신도들에게는 충격적이고 효과가 있다는 뜻이다.
자신들이 예수님의 계시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던 이만희 교주의 말이 고작 선배 교주들에게서 커닝한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 큰 충격일 수밖에 없다. 정답을 커닝해도 문제인데, 하물며 오답이라니.
상담을 받고 탈퇴한 회심자들에게 이단계보를 제시했을 때의 느낌이 어땠냐고 물어보면 이렇게 이야기한다.
“깜짝 놀랐어요. 충격적이었어요. 사실 처음에는 믿고 싶지 않았어요. 그런데 듣고 보니 나는 우물 안의 개구리였어요. 처음에는 다른 이단이 신천지를 카피한 줄 알았어요. 이렇게 우리 주변에 이단 사이비가 많은 줄 몰랐어요. 말씀이 신천지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거기가 다 거기였어요. 이단들의 교리를 미리 알았더라면 내가 안 빠졌을 텐데, 왜 교회에서는 이런 위험한 교리들에 대해 미리 말해 주지 않았을까요.”
결론은 이단 교리에 대한 성도들의 생소함을 제거하고 성도들이 가질 수 있는 호기심을 사전에 해소해 주는 것이다. 이단 사이비라는 웅덩이에 빠지기 전에 빠질 수 있는 여러 웅덩이가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 주의하게 해야 한다. 신천지 교리의 비성경적인 부분을 설명하고 설득하기 전에 이러한 생소함과 호기심을 불식시키는 예방 교육이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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