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확신(다니엘 3:8-18)

건물을 지을 때 중요한 부분이 기초이다.

​기초가 튼튼하면 홍수가 나고 지진이 났을 때 피해가 없다.

​믿음도 기초가 중요하다.

​뿌리 깊은 신앙은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림이 없다.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유다자손으로 B. C. 605년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 왔다.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은 이들에게 특혜를 주어

다니엘과 함께 왕궁에서 왕을 섬기도록 하였다.

​그런데 느부갓네살 왕은 자기를 위해 금 신상을 만들어

백성들에게 절하며 섬기도록 명령했다.

​만약 절하지 않으면 용광로에 던져 넣겠다는 법을 공포했다.

​그러나 다니엘의 세 친구들은 왕의 명령을 거부하고

금 신상에 절하지 않아 고발당해 왕 앞에 끌려갔다.

​왕은 분노하며 다시 절하면 살려주겠다고 기회를 주었지만

이들은 왕에게 대답할 말이 없다고 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살아 계시기에 자신들을 용광로에서 건져내시겠고

건져 내지 아니하실지라도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왕은 분노하며 이들을 용광로에 던져 넣었고,

​그 안을 들려다 보았는데 네 사람이 불 가운데로 다니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리고 그들을 불러내었는데 머리털 하나 그슬리지 않고 살아서 나왔다.

​왕은 이들이 믿는 하나님을 찬송하며 하나님 외에는 구원할 다른 신이 없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이 세 친구들을 바벨론에서 더 높은 지위에 앉게 했다.

​이들은 왕족과 귀족들이었고, 지혜와 지식에 통달한 학자들이었다.

​그래서 포로로 끌려 왔지만 왕의 특별한 대우를 받았다.

​그런데도 왕이 만든 금 신상에 절하지 않았다.

​왕궁의 지위와 영광을 박탈당하고 용광로에 던져져 죽게 될지언정 우상에게 절할 수 없었다.

  ​

이유는 믿음 때문이었다. 이들에게는 두 가지 확신이 있었다.

​첫째, 우상은 인간이 만든 헛된 것이라는 확신이다.

​금 신상은 왕이 자기를 위해 만든 것이지 살아 있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또한 우상은 십계명에 만들지도 말고 섬기지도 말라고 했기 때문이다.

​둘째,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전능하시고 구원하신다는 확신이다.

​하나님은 능히 용광로 불속에서도 구원하실 전능하신 분임을 믿었다.

​그리고 하나님이 건져 내어 주시지 않을지라도 절하지 않겠다고 했다.

​죽는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선한 뜻임을 믿었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우상과 죄악이 넘친다.

​사람들은 많은 인생의 문제와 걱정거리로 살기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신앙인들도 신앙생활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믿음의 문제다.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는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느냐의 문제다.

​다니엘의 세 친구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와서

왕의 특혜로 왕궁에서 가장 좋은 환경에서 영광을 누리게 되었지만

믿음 때문에 죽음도 불사했고 그 믿음으로 승리했다.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인간들이 자기들을 위해 만든 우상이 헛되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고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전능하시고 구원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확신하고 온전히 하나님만을 섬기는 것이다.

​이 두 가지 확신이 이 세상의 죄악과 유혹을 이기고 영적전쟁에서 승리하는 길이다.

2016.12.03          조 병 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