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충성됨을 보시고(느헤미야 9:1-8)

느헤미야는 바벨론 포로 중에 태어나 바사 왕 아닥사스다의 신하로 왕궁에서 평안하게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고국에 남아 있는 백성들이 큰 환난을 당하고

예루살렘성벽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이 불탔다는 소식을 듣고

며칠을 울며 금식하며 하나님께 기도했다(느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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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느헤미야의 기도를 응답하셔서 왕의 도움으로 예루살렘에 돌아가 많은 어려움 중에서도

성벽을 복구하여 백성들을 광장에 모아 놓고 에스라를 통해 율법책을 낭독하게 했다.

​백성들은 아멘! 아멘! 화답하며 울었고, 초막절을 지키며 한 주간 동안 율법책을 낭독하였다.

​초막절은 하나님께서 광야 40년 동안 인도하신 은혜를 기억하며 예배하는 절기다.

백성들은 초막절에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마음이 뜨거워졌고,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자신들과 민족의 죄들을 회개하였다. 특히 우상숭배와 미혹한 이방인들과 관계를 끊고,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하며 큰 소리로 은혜와 용서를 구하며 부르짖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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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으로 듣고 깨달으면 누구나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세상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영원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할 수밖에 없다.

​신앙 회복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자신의 죄를 회개할 때 가능하며

그 열매는 감사와 찬송과 예배로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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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는 포로에서 돌아와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지키셨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큰 복을 누렸지만

교만하여 범죄 함으로 하나님께서 대적들의 손에 넘기시므로

큰 환난을 당하자 백성들이 부르짖고 기도했을 때 다시 은혜로 구원해 주셨다.

​계속 반복되는 범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구원하신 것은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 때문이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택하여 언약을 맺으신 것은

​“그의 마음이 주 앞에서 충성됨”을 보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했을 때 아브라함은 순종하였다.

​이것은 그가 진정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있음을 보여 준 것이다.

하나님은 진정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할 때 말씀대로 약속을 이루어 주신다.

​어떤 환경에서도 변함없는 신실한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은 구원의 역사를 이루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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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정직하여도 여호와는 마음을 감찰하시느니라(잠 21:2)”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은 너를 낮추시며

시험하사 네 마음이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신 8:2)”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딤후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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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구원의 선한 일을 위해 아브라함 같이 마음이 충성된 사람을 찾으신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되도록 광야 같은 세상에서 우리를 훈련하시고 시험하신다.

​끊임없이 교만과 오만과 의심과 불신과 거짓과 욕심 등으로 더럽혀진 마음을 낮추고 깨뜨려

하나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겸손과 신실과 충성과 순종과 선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아름답게 빗어 가신다.

2016.12.18       조 병 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