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시편57:1-5 개역한글
-
1. (다윗의 믹담 시 영장으로 알다스헷에 맞춘 노래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굴에 있던 때에) 하나님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시고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서 이 재앙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2. 내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3. 저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하실지라(셀라) 하나님이 그 인자와 진리를 보내시리로다
4. 내 혼이 사자 중에 처하며 내가 불사르는 자 중에 누웠으니 곧 인생 중에라 저희 이는 창과 살이요 저희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
5.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은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시편 57:1-5)
시편 57편은 이스라엘 2대 왕 다윗의 시이다.
이 시는 다윗의 믹담 시로 알다스헷에 맞추어 부른 찬양이며,
사울 왕을 피해 동굴에 숨어 있을 때 작시한 것이다.
믹담이란 황금같이 귀한 시란 뜻이고,
알다스헷은 멸하지 말라는 뜻으로 하나님이 다윗을 보호하셨다는 것이다.
다윗이 숨었던 동굴은 어디일까?
다윗은 아둘람 동굴(삼상 22장)과 광야 수풀 속과 마온이란 황무지 요새(삼상 23장)와
엔게디 요새의 동굴(삼상 24장)등에 숨어 다녔다.
삼상 17, 18장에는 블레셋이 골리앗 장군을 앞세워 이스라엘을 공격해 왔을 때
맞서 싸울 장군이 없어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패할 위기를 맞게 된다.
이때 젊은 다윗이 나타나 물맷돌로 골리앗 장군을 죽이고
이스라엘을 위기에서 구해 냈다.
다윗이 이기고 돌아오는데 이스라엘의 여인들이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이 죽인 자는 만만이라”고 노래했다.
사울 왕은 그 말을 듣고 마음이 불쾌하여 분노할 때
악령이 그 속에 들어 가 다윗을 질투하여 죽이려고 창을 던졌다.
이때부터 다윗은 사울 왕을 피해 도망 다니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다윗은 나라를 위기에서 구했기에 큰 상을 받아야 마땅하지만
사울 왕의 질투로 도망자가 되었으니 얼마나 억울하고 고통스러웠겠는가?
사울 왕이 계속 추격하며 포위망을 좁혀 오는 가운데 이제 더 이상 숨을 곳도 없었다.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 시편 57편을 작시하였다.
다윗은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라며 간절히 기도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절대 살아남을 길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하나님은 모든 일들을 합력하여 선한 일을 이루실 분임을 확신했다.
사방으로 우겨 쌓였지만 절망하지 않고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하늘 길을 열어 인자와 진리로 구원해 주실 것을 확신했다.
다윗이 하나님의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기도한 최종적인 목적은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였다.
다윗은 죽음의 위기 중에서도 자신의 억울함을 해결해 달라거나
자기의 이름을 높여 달라고 기도하지 않았다.
창세기 6장에는 사람들이 세상에서 번성할 때 자기 좋을 대로 살았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하고,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함을 보시고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멸망시키기로 작정하셨다.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어 구원을 받았다.
마태복음 24장에는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세상 사람들은 노아의 때와 같이 홍수가 나서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있었고,
홍수로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했던 것처럼
예수님의 재림 때도 이 세상 사람들이 이와 같을 것이라고 하셨다.
오늘 우리는 다윗 같이 원수들에게 쫓겨 다니진 않지만
영적으론 사탄 마귀의 수많은 공격 받고 있다.
이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한다.
영원한 멸망에서 구원받는 것도,
악한 세상에서 하나님 자녀답게 살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이 맡겨 주신 사명을 끝까지 잘 감당할 수 있는 것도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길밖에는 없다.
2017.01.15 조 병 문 목사
댓글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