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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이 능력이다!(아가 4:12-15)
채수인 2025-02-02 추천 0 댓글 0 조회 53
[성경본문] 아가4:12-15 개역개정

12. 내 누이, 내 신부는 잠근 동산이요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이로구나

13. 네게서 나는 것은 석류나무와 각종 아름다운 과수와 고벨화와 나도풀과

14. 나도와 번홍화와 창포와 계수와 각종 유향목과 몰약과 침향과 모든 귀한 향품이요

15. 너는 동산의 샘이요 생수의 우물이요 레바논에서부터 흐르는 시내로구나

제공: 대한성서공회

거룩이 능력이다!(아가 4:12-15)

 

그녀의 얼굴은 게달의 시꺼먼 염소 가죽처럼 거무스름했습니다. 그녀의 오빠들이 그녀에게 노하여 포도원 지기 

삼습니다. 그녀는 땡볕에서 종일 일하다 보니 자신의 얼굴을 돌볼 겨를도 없었습니다. “어머니의 아들들”이란 

표현이나 오빠들이 그녀에게 노하여 포도원 지기 삼은 사실을 볼 때, 가족들조차도 그녀의 존재를 그리 중히 여기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족 안에서 그 존재감이 없었을 것입니다. 마치 다윗이 어린 시절 그의 가족들에게 

있어 그런 존재였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로 인한 상처가 있었을 것입니다. 게달의 장막과 같은 볼품없는 그녀의 

외모처럼 그의 내면도 시커먼 상처투성이였을 것입니다. 이러한 여인의 모습은 우리의 모습과도 같습니다. 상처와 

허물투성입니다. 참 연약하고 부족합니다. 과거에 상처 입은 감정으로 인해 누군가에게 쉽게 상처받습니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 자신을 철저하게 방어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상처 입은 감정으로 다른 이에게 쉽게 상처를 

주기도 하는 참 나약한 존재입니다. 

 

 신랑은 이런 그녀를 최고의 찬사로 아름답다 합니다. 그녀가 누구도 보기에 객관적으로 완벽해서 아름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를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그녀의 가족이나 세상이 그녀를 바라보는 시선과는 달랐습니다. 그의 

시선에는 그녀를 향한 절대적인 사랑이 듬뿍 담겨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처럼 보십니다. 완벽해서 아름

답게 보는 것이 아닙니다. 배경과 조건과 능력이 출중해서 귀하게 보시는 것이 아닙니다. 실패와 실수, 내면에 상처

가 없어서, 모든 일과 행실과 삶이 완벽해서 귀히 보시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사랑하시기 때문에, 아들이신 예수님

을 십자가에 내어주실 만큼 사랑하시기 때문에 아름다워 보이는 겁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서 스스로 자신의 

모난 부분을 생각합니다. 그런 모습들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리 자신을 감당하지 못할 것에 대해 걱정합니다. ‘나 같

이 이렇게 삐죽 뾰족한 걸 어떻게 쓰시겠어. 나를 거들떠보시기라도 하겠어! 이렇게 모나고 부족하고 상처 많은 

나를 어떻게 하나님께서 사용하시겠어!’ 그러나 우리가 염려하고 걱정할 일은 따로 있습니다. 그런 모난 돌 같은 

우리 위에 하나님께서 지으시는 하나님 나라의 무게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그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우리의 모난 모습이 아니라 모나더라도 굳건하고 단단한 우리 자체의 질감입니다. 모나지만 굳건하고 단단한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의 거대함! 그 나라의 기둥을 견디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난 우리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십니다. 아무것도 부족함 없는 신랑이 신부의 상처로 인한 연약함이 

보이지 않았을까요? 많은 단점이 보이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그는 상처가 아니라, 수 없이 보이는 단점이 아니라 

신부의 존재 자체를 바라보았습니다. 우리가 이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런 사랑을 받은 자라면 우리는 옆에 있는 

지체들을 그렇게 바라봐야 합니다. 가르침으로 되는 게 아닙니다. 사랑으로 섬겨야 합니다. 세워주고, 자랄 수 있도
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연합의 초석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요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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