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아가1:15-17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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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내 사랑아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 네 눈이 비둘기 같구나
16. 나의 사랑하는 자야 너는 어여쁘고 화창하다 우리의 침상은 푸르고
17. 우리 집은 백향목 들보, 잣나무 서까래로구나
제공: 대한성서공회
사랑하는 자야, 어여쁜 자야!(아1:15-17)
남자는 “내게 입 맞춰주세요” 말했던 여인에게 그녀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며 자신의 사랑을 고백합니다. 여인은
포도원에서 일하다가 피부가 햇볕에 그을렸습니다. 자기 포도원도 아닙니다. 오빠들의 포도원을 돌보다가 그렇게
되었습니다. 바쁘게 지내다 보니 자신의 피부를 돌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녀의 얼굴과 피부는 검은 염소
털로 만든 게달의 장막처럼 검었습니다. 객관적으로 볼 때, 여인은 외모나 신분에서 남자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
습니다. 여인의 볼품 없는 외모나 신분으로는 결코 남자에게는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여인의 외모나
신분과는 상관없이 절대적으로 사랑합니다. 남자는 여인의 어떠함에 주목하지 않습니다. 여인의 존재 자체를 사랑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어떠함 때문에 우리를 사랑하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자격과 조건과 배경을 보고
사랑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당신의 형상을 가진 정말 아름다운 존재로 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정말 특별한 존재로 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인이 비록 자신의 피부가 게달의 장막같이 검지만 자신이 솔로몬
궁전의 휘장처럼 아름답다고 자부했던 것처럼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에게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이 부어질
때, 우리는 그 사랑으로 사역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랑 경험이 지속적일 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사랑의 영향
력을 지닌 존재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복음을 들고 담대하게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
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그 신앙이 식었습니까? 처음의 사랑 가득한 마음이 사그라들었습니까? 그렇다면 다시 하
나님의 사랑을 구하십시오. “하나님의 사랑이 하루 잠깐이라고 없으면 저는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을 갈망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채워주세요.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합니다. 폭풍 같은 주님의 사랑으로 저를 덮어
주세요.”
한편으로 생각할 것은 이러한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은 결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비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너무 사랑하셔서 상사병에 걸리시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셨으면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을까요?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우리와의 관계의 회복을 위해 그토록 아파하시며 예수님을 내어주신 하나님은, 우리 때문에 상사병이 걸리신 분이
맞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 이라.”(요3:16) 작고 보잘것없이 보이는 우리 인생 가운데 찾아오셔서 당신의 크심을 보여주겠다 하십니
다.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그 은혜의 자리로 초대하십니다. 그 부르심에 응답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을 사랑하여 당신
의가장 사랑하는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하나님께 여러분의 삶을 드리시기 바랍니다.
-이요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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