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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깨져야 예수가 보인다(마태복음 13장 53-58절)
조정도 2025-10-12 추천 0 댓글 0 조회 12
[성경본문] 마태복음13:53-58 개역개정

53. 예수께서 이 모든 비유를 마치신 후에 그 곳을 떠나서

54. 고향으로 돌아가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니 그들이 놀라 이르되 이 사람의 이 지혜와 이런 능력이 어디서 났느냐

55. 이는 그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그 어머니는 마리아, 그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라 하지 않느냐

56. 그 누이들은 다 우리와 함께 있지 아니하냐 그런즉 이 사람의 이 모든 것이 어디서 났느냐 하고

57. 예수를 배척한지라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않음이 없느니라 하시고

58. 그들이 믿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거기서 많은 능력을 행하지 아니하시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예수님은 천국 비유를 마치신 후 고향인 나사렛으로 돌아가셨다. 어린 시절부터 자라난 동네이기에 예수님도 사람들을 잘 알고 있었고, 사람들도 예수님을 잘 알고 있었다. 그곳 회당에서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말씀을 전하셨고,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놀랐다. 놀라다는 말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충격을 받을 정도로 압도되었다는 뜻이다. 예수님의 지혜와 능력이 어디에서 났는지 알 수 없을 만큼 분명히 하나님의 권능이 나타났던 것이다.

 

  그러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은혜를 경험했음에도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들은 결국 예수님을 배척했다. 배척한다는 말은 원래 ‘걸려 넘어지다’라는 뜻을 가진다. 즉, 그들은 은혜를 보고도 믿음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걸려 넘어진 것이다. 그 이유는 예수님을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예수님이 목수의 아들이라는 것, 마리아의 아들이라는 것, 그의 형제와 누이들이 다 자신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근거로 들어 예수님을 부정했다. 예수님이 랍비의 교육을 받은 적도 없고, 동네에서 목수 일을 하던 사람이었기에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능력을 행하는 것을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다. 익숙함이 오히려 걸림돌이 되었고, 그들의 고정관념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지 못하게 막아버린 것이다.

 

  이 말씀은 오늘 우리의 신앙에도 중요한 교훈을 준다. 첫째로, 우리는 예수님을 그대로 신뢰해야 한다. 예수님의 말씀이 내 마음에 부딪히고 은혜로 다가왔다면, 내 생각을 앞세우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믿음이다.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어느새 익숙함에 젖어 하나님을 제한할 때가 많다. 예배, 기도, 봉사 등 내가 정해놓은 틀 안에서만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은 그렇게 안 하실 거야”라고 단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진짜 믿음은 주님을 주님으로 받아들이고 말씀에 즉각 순종하는 것이다.

 

  둘째로, 우리는 내 생각을 꺾어야 한다. 이것은 훈련이 필요하다. 구약의 나아만 장군은 엘리사의 말이 체면에 맞지 않는다 하여 분노했지만, 종들의 권면에 순종했을 때 병이 나았다. 똑같은 말씀을 들어도 어떤 이는 불쾌하게 여기고, 어떤 이는 복음으로 받아들인다. 차이는 내 생각을 꺾는가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기도가 필요하다. 성령께서 우리의 눈을 열어주셔야만 예수님을 주로 고백할 수 있다.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난 후 눈에서 비늘이 벗겨진 것처럼, 우리도 영적인 비늘이 벗겨지는 은혜를 경험해야 한다.

 

  예수님은 고향에서 많은 능력을 행하지 않으셨다.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역사를 제한하는 것은 환경이 아니라 불신앙이다. 믿음이 있는 곳에 능력이 나타난다. 이미 주어진 은혜를 내 생각이 가로막아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을 제대로 바라보아야 한다. 익숙함에 길들여져 하나님의 마음을 가리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한다. 교회에 오래 다니고 말씀을 자주 들어도, 내 틀과 고정관념 때문에 하나님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오늘 말씀은 묻는다. 나는 정말 예수님을 제대로 보고 있는가, 내 생각을 꺾고 주님을 신뢰하고 있는가. 사역을 하면서도 하나님을 놓칠까 두려워해야 한다. 익숙함 속에서 영적인 간절함이 사라지지 않도록 기도해야 한다. 오늘도 내 틀과 내 생각을 내려놓고 다시 주님 앞에 서야 한다. 믿음이 있는 곳에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며, 언제나 정답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장진명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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