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동성애자들의 또다른 자기 합리화 ‘제3의 성’
동성애는 유전이 아니다 <10>
과학 발달에 따라 동성애가 유전이라고 주장했던 근거들이 번복되고 있다. 그러자 동성애 옹호 진영에선 새로운 주장을 하기 시작했다. 그중의 하나가 남성, 여성이 아닌 ‘제3의 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예로 간성(intersex)을 든다.
이에 대한 반론을 제시한다. 육체의 성은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수정란이 될 때 결정된다. 수정란에 있는 염색체와 유전자에 의해 정소, 난소, 성 기관 등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육체의 성은 선천적으로 결정된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육체의 성은 뚜렷하게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으로 구별된다.
그런데 아주 낮은 확률로 남성도 여성도 아닌 간성이 만들어진다. 간성이 생기는 이유로 성염색체 이상에 의한 것과 그 외의 원인에 의한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성염색체는 정상 여성의 경우 XX, 정상 남성은 XY이다. 성염색체 이상에 관련된 가장 일반적인 발달 장애로는 X염색체 하나만 있는 터너증후군과 XXY, XXYY, XXXY 등으로 X염색체를 두 개 이상 가지는 클라인펠터증후군이 있다.
터너증후군은 외형은 여성이지만 2차 성징이 결여되고, 가슴이 발육되거나 임신을 할 정도로 여성성이 발달하지 않는다. 또한 짧은 목과 작은 몸집을 갖고 성인이 돼도 키가 작은 경우가 많다. 당뇨병이나 갑상선 호르몬 이상을 겪는 경우가 자주 있다. 그렇지만 여성호르몬을 투여하면 유방이 발달하고 생리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성장호르몬을 투여하면 키가 더 크기도 한다.
클라인펠터증후군은 감수분열 과정에서 성염색체가 분리되지 않아 생긴다. 외형상으로는 정상적인 남성이지만 사춘기에 남성호르몬이 잘 분비되지 않아 여성형 유방이 발달하며 고환과 음경 크기가 작고 생식 능력이 불완전하다. 지능은 정상이지만 학습능력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읽고 말하는 데 어려움이 자주 발생한다.
터너증후군과 클라인펠터증후군, 두 경우는 사춘기에 증상이 나타나면서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최근에는 호르몬 투여와 수술 등의 방법으로 증상을 많이 호전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간성을 제3의 성이나 정상적인 성의 한 종류로 볼 수 없다. 엄밀히 말해 낮은 확률로 나타나는 염색체 이상에 따른 선천적인 성기형이라고 봐야 한다.
그런데 국내 문헌에 따르면 클라인펠터증후군을 앓는 환자 중 일부는 사춘기에 여성의 2차 성징이 나타나서 이들 중 일부는 남성 동성애자로 행동한다고 돼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에 클라인펠터증후군 자체가 동성애를 일으키는 생물학적인 요인이 된 것이 아니다. 자신이 가진 외모가 또래 친구들과 다름을 깨닫고 청소년기에 느끼는 불안정한 성정체성 때문에 남성 동성애자가 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즉 선천적인 생물학적 요인 때문이 아니고 후천적인 심리학적 요인에 의해서 동성애자가 됐을 것으로 본다.
결론적으로 간성은 선천적인 성기형의 일종이며 동성애를 유발하는 직접적인 요인은 아니다. 최근에는 ‘LGBTQI’ 라고 해서 간성(Intersex)을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등과 같은 부류에 포함하고 있다.
그렇지만 간성은 성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생물학적 문제에 따른 것이다. 나머지 LGBT 등은 생물학적 문제에 따른 것이 아니다. 이렇게 완전히 다른 기원을 가짐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을 합리화하는 도구로 간성을 이용하고 있다.
대다수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들은 정상적인 남성 또는 여성의 육체를 완벽하게 가지고 있다. 그러기에 간성을 핑계로 대면서 자신들의 성 행태를 합리화하거나 정상적인 것으로 주장해서는 안 된다.
길원평 교수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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